1박
박보검이 양관식 그 자체인 모습을 보였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펼쳐지는 '밥보이'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멤버들은 시작과 동시에 게임을 하게 된다는 공지를 들었다. 이때 드라마 '굿보이'의 두 주인공 박보검과 이상이가 게스트로 등장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박보검은 1박2일의 찐팬임을 강조하며 미션에 진심으로 임했다.
이날 박보검-딘딘, 이상이-이준은 정체를 들키지 않고 여수 시내에서 디저트 사오기 미션을 진행했다. 수상한 낌새를 풍기며 각각의 가게로 향한 이들에게 시민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박보검은 아찔한 돌발 행동을 펼치며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당황하게 했다.
그는 만두집 앞에 당당하게 줄을 서 주문을 했다. 현금으로 주문까지 했지만, 고개를 숙이는 과정에서 마이크가 노출됐다. 제작진의 가슴은 철렁했지만 다행히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고, 박보검은 미션을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딘딘은 시민들에 정체를 들키며 미션에 실패했다. 꽃을 들고 위장하려 했지만, 그게 더 수상하게 보였던 것. 미션이 실패하자 딘딘은 바로 상대팀으로 향했다.
그는 누가 봐도 수상해보이는 자세로 이상이와 이준에 향했다. 이상이와 이준은 이상한 표정으로 신분을 숨기려 했다. 이때 딘딘이 다가가 “이거 맛있어요”라며 시선을 끌었다. 함께 줄을 서 있는 시민들의 시선이 쏠렸다. 정체가 드러나려는 찰나 시민들은 그저 딘딘은 이상한 사람으로 보고 넘겼다. 다행히 이준과 이상이는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유선호는 박보검 옆에 앉아 한동안 안절부절 못하더니, 결국 "형, 저 사진 하나만 같이 찍어도 돼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보검의 찐팬 인증을 한 것. 멤버들이 “떨려서 어떻게 했냐”라고 묻자 유선호는 "떨리는데 안 떨리는 척 했다"고 답했다.
유선호는 이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인생 드라마임”라고 밝혔다. 이에 박보검은 흔쾌히 유선호와 투샷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이어 멤버들은 박보검과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은 박보검에게 미래의 딸이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겠다고 하면 허락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박보검은 "동성 친구들이랑?"이라고 되묻다가 이성 친구라는 말에 "남자친구랑 여행가는 건 아직까진 좀..."이라고 답했다. 현실판 양관식 그자체였다.
문세윤은 같은 질문에 "성인이니 뭐 괜찮다"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곧 "따라가도 안 되고?"라며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