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이미란이 떡볶이로 상처받은 도현중을 위로했다.
업무 중에 우연히 도현중(이준영)을 발견한 이미란(정은지) 몰래 뒤를 밟았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도현중의 막아선 이미란은 “어디서 지내요? 잠은 자요? 밥은요?” 폭풍 질문을 쏟아내며 안부를 물었지만 도현중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무덤덤하게 반응했다.
이미란은 발끈했고 “우리 버리고 가서 하는 일이 그거예요? 돌아와요!”라고 소리쳤다. 배달 알람을 확인하고 자리를 뜨는 도현중에 이미란은 “진짜 보고 싶었단 말이에요.”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발걸음을 멈춘 도현중은 뒤를 돌아 이미란에게 다가갔다. 이미란은 심장이 떨리는 걸 느꼈고 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이미란 코앞까지 다가온 도현중은 “이쪽 길이 더 빨라서요.”라는 말을 남긴 뒤 이미란을 지나쳐 배달지로 향했다.
도현중에 연락이 닿지 않자 이미란은 배달 음식을 연속으로 주문하며 우연히 도현중과 마주치기를 기대했다. 힘겹게 도현중을 마주하게 된 이미란은 뛸 뜻이 기뻐했고 무지막지하게 쌓인 배달 음식에 놀란 도현중은 “이걸 혼자 다 먹을 생각입니까?”라고 반응하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란은 “운동이 싫어진 헬치광이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고요.”라며 떡볶이로 도현중을 위로하겠다고 나섰다. 떡볶이를 극혐하는 도현중은 얼굴을 찌푸렸고 이에 이미란은 “떡볶이는 확실한 위로를 주는 착한 친구예요.”라며 떡볶이 찬양을 시작했다.
도현중은 “탄수화물이 친구라고요?”를 되물으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미란은 “저는 마음이 착잡할 때는 밀떡을 먹고 마음이 복잡할 때는 로제 소스를, 짜증 날 때는 짜장 떡볶이를 먹어요.”라며 속사포 찬양을 쏟아내며 경계를 푼 도현중에게 매운 떡볶이를 먹였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