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순수한 봉사와 교육에 헌신한 이태석 요한 신부의 일대기가 조명됐다.
남수단 톤즈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이태석 신부는 내전으로 점점 더 늘어나는 환자들을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직접 짓기로 마음먹는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나일강으로 향한 이태석 신부는 강가의 모래를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병원을 짓기에는 돈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이태석 신부는 시멘트를 구입해 모래를 섞어 직접 시멘트를 만들었다. 주민들의 손길이 더해지자 속도가 붙었고 결국 번듯한 구조를 갖춘 병원이 완성됐다.
이태석은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를 비롯해 열악한 형편 속에서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희망의 존재로 거듭났다. 이태석이 남수단 톤즈에서 보여준 무한한 재능에 MC들은 “분신술이 의심된다.”라는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국으로 휴가를 간 이태석 신부는 김상윤 신부에게 악기와 함께 필요한 물품들을 여럿 부탁했다. 그가 건넨 리스트에는 오토바이와 도자기를 빚는 물레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이에 김상윤 신부는 “욕심이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컨테이너에 실린 물품들은 부산항을 떠나 두 달 만에 케냐에 위치한 항구에 도착했다. 드디어 아프리카 땅에 상륙한 컨테이너는 3,000km의 위험한 길을 달린 후에야 남수단 톤즈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새 악기를 받아든 아이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 이태석 신부는 35명의 아이들에게 악기와 유니폼을 선물했고 그토록 바라던 브라스 밴드를 결성해 본격적인 합주 연습을 시작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