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28일 개봉하는 백희나 작가 베스트셀러 원작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 <알사탕>이 지난 23일(금)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알사탕>은 외로운 동동이에게 찾아온 마법의 알사탕이 들려주는 따뜻한 진심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던 아이, 동동이가 우연히 신비한 마법의 알사탕을 얻게 되며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는 백희나 작가와 와시오 타카시 프로듀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명의 원작 그림책을 집필한 백희나 작가는 “작품의 영감을 준 아들은 지금은 고3이 됐다. 근데 동동이가 영화 속에서 아직 그대로인 모습을 보니 굉장히 고맙고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림책 『알사탕』을 접하고 영화화를 기획한 계기에 대한 프로듀서 와시오 타카시는 “일본 출판사에게 추천을 받았다. 처음 읽었을 때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클레이로 제작하는 수법을 처음 봤던 작품으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원작을 접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토리도 너무 훌륭했다. 하지만 단편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비즈니스로는 성사가 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어떻게든 만들어 보고 싶어서 회사를 설득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 중의 하나가 영화제에 출품하는 것.”라고 영화화를 결정하기까지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 나라에서 상을 받고,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오르게 된 것은 한국 원작을 바탕으로 섬세한 감성과 의도를 잘 표현하며, 일본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만들어 평가를 잘 받았다고 생각한다” 며, 양국의 감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영화 <알사탕>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사탕
영화화를 제안받은 백희나 작가는 “원작의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원하며, CG로 제작하게 되면 그런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잃을까 봐 염려되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CG로 캐릭터들을 모델링해 먼저 보여주겠다며 그게 마음에 든다면 제작을 허락해달라고 하셨다. 이 과정은 1년 정도 걸렸으며, 원작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충분히 전달됐다.”며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허락한 계기를 밝혔다.
한국의 그림책이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에 대해 “작품의 아이덴티티가 흔들리게 되는 게 아닌지 걱정이 컸다”고 밝히며,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 한국적인 배경과 정서를 잃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셨다. 그 부분이 굉장히 감사하다.” 며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와시오 타카시 프로듀서는 “일본 감독이기는 하지만 원작이 한국의 작품이다. 영화를 개봉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한국 스태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시사회에 모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꼭 많은 아이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한국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했다.
마법 같은 달콤한 순간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물할 애니메이션 영화 <알사탕>은 오는 5월 28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