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타카히로 감독 GV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로 국내 흥행 센세이션을 일으킨 ‘감성 로맨스 장인’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신작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한국 개봉에 맞춰 서울을 찾았다.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는 하루 아침에 사랑했던 ‘미나미’가 자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린 세계 속, 평범한 출판사 직원이 된 ‘리쿠’가 다시 그녀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평행세계 로맨스이다.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지난 22일(목)부터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와 다회차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23일(금)과 24일(토)까지 진행된 무대인사와 GV 내한 일정을 끝으로 첫 내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많은 한국 관객분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소감을 전했다. “사랑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라는 한 관객의 질문에 감독은 “소중한 연인이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해답을 찾았으면 좋겠다”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나모그세>에 대한 관람을 독려했다. 끝으로 “<나모그세> 오늘도 재미있게 봐주세요”라 고 한국어로 인사하며 한국 관객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CGV 명동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이화정 영화 칼럼니스트와 함께 한 GV가 진행되며 영화의 제작 배경, 연출 철학, 배우 캐스팅 비하인드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다.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특히, 로맨스 장르 장인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사랑받아 온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로맨스 장르를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 나 이외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는 순간부터 사람은 성장을 한다. 이런 원동력은 성장 서사를 가진 캐릭터도,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도 영화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하며 누구보다 로맨스 장르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서 로맨스에 판타지를 접목한 작품들이 많은 것에 대해 어떤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런 작품들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초등학생 때 좋아했던 여자아이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주인공과 얼굴이 닮았었다. 그래서 마치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고 번개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으면서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다”라는 설명과 함께 “현실 속에서는 이런 연애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영화는 유사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타임 리프와 판타지가 접목되면서 지금의 크리에이터로서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의 작품들이 모두 그 시절의 리벤지이지 않을까”라며 유쾌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눴다.
GV는 관객들과의 많은 대화도 이어지면서 마지막으로 “학창시절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를 보고 이런 로맨스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라는 말과 함께 “한국에서 <러브레터>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해 들었다. 이에 못지않게 많은 한국 팬이 <오세이사>를 사랑해 주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러브레터>를 보면서 다짐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는 전국 CGV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풍경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