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이 고아라에게 이별 통보를 한 이유가 공개됐다.
KBS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의 지난 회에서는 선우준(이재욱 분)이 구라라(고아라 분)에게 갑작스럽게 이별 통보를 건넸다. 충격을 받은 구라라는 선우준에게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두 남녀가 펼치는 로맨스의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25일 방영된 15회에서는 선우준이 구라라에게 이별을 선언했던 이유가 드러났다.
선우준은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때까지 선우준을 구속했던 부모님은 눈물을 터뜨리며 "다 나 때문이에요"라며 자책했다. 선우준은 우연히 부모님의 대화를 엿듣게 됐고 자신이 중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는 "아빠, 나 죽는 거에요?"라고 물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렇게 선우준은 자신의 병을 함께 안고 가야할 구라라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항암 치료를 받기 전 구라라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이후 이별한 구라라와 선우준은 서로 각자의 시간을 보냈지만, 둘은 서로를 잊지 못했다. 구라라는 이번 회에서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했던 선우준과의 과거 인연을 드디어 떠올리게 됐다.
과거 카페에서 수박주스를 시키려고 했던 구라라는 앞줄에 서있던 선우준이 수박주스를 시키려고 하자 자신도 모르게 "안돼!"라고 외쳤다. 선우준은 놀라 구라라를 쳐다봤고 수박주스를 양보했다. 하지만 양보에도 불구하고 구라라는 지갑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선우준은 그를 위해 자신의 음료와 함께 구라라의 음료까지 계산해줬다.
구라라는 티슈에 연락처를 남겼었지만 그 티슈는 날아갔고 선우준과 구라라는 서로와 엇갈렸다. 그때부터 구라라는 선우준이 자신을 알고 있었으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충격 받은 구라라는 급히 선우준에게 뛰어갔다. 선우준에게 "우리가 처음 봤던 그곳에 있겠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선우준은 이를 알아차리고 구라라에게 급하게 뛰어와 기적의 재회를 이뤄냈다.
이별로 잠시 멀어졌던 두 사람은 시간의 빈틈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으로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두 사람은 달달한 시간을 가졌다. 구라라는 일명 3단계 스킨쉽을 선보이며 선우준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선우준은 그런 구라라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며 꼭 껴안았다.
이어 구라라는 선우준의 머리를 감겨주는 등 "아래에서 보니까 새로워. 너 진짜 못생긴 것 같아"라고 농담을 했고 구라라는 수건을 던지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26일 최종회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두 사람 앞에 펼쳐질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미디어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