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이미란이 도현중에게 실연의 역사를 털어놓으며 운동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헬스장을 그만두겠다는 이미란(정은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도현중(이준영)은 농구 퍼포먼스를 뽐내며 시선을 끌었다. 별다른 반응이 없자 도현중은 드리블을 시작했고 “한번 뺏어보시겠어요?”라며 이미란을 도발했다. 이에 이미란은 “공 뺏으면 저 놔주실 거예요?”를 물어보며 관심을 보였다.
도현중은 “쉽지 않을 겁니다.”라며 드리블의 속도를 높였다. 망부석처럼 미동도 없이 서 있던 이미란은 단숨에 도현중의 동선을 읽은 뒤 농구공을 빼앗는데 성공한다. 멍한 표정으로 할 말을 잃고 서 있는 도현중에게 이미란은 “저 이제 짐 빼러 가도 되죠?”를 심드렁하게 물어보며 자리를 떠났다.
당황한 도현중은 사격 대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미란의 압승으로 승부가 갈렸다. 넋을 잃은 도현중에게 이미란은 “내가 사격, 농구 왜 잘하는지 알아요? 사랑받고 싶었거든요.”라며 사연을 털어놨다.
대학 신입생 시절 짝사랑하던 선배가 총을 잘 쏘는 걸크러시가 좋다는 말에 이미란은 사격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배는 이미란을 부담스러워하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이미란은 짝사랑을 접어야 했다.
이후 취준 스터디를 함께 하던 남자를 좋아하게 된 이미란은 그가 농구를 좋아하는 걸 알고 농구를 배웠다. 타고난 운동 신경 덕분에 빠르게 실력을 쌓은 이미란은 짝사랑 남성과 썸을 느끼며 그린 라이트를 느꼈지만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운동을 그만뒀다.
안타까웠던 실연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이미란은 “내 몸의 흔적은 다른 사람에게 구걸하기 위해 남은 거예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헬스도 준석씨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시작한 거잖아요. 더 이상 비참해지고 싶지 않아요.”라는 진심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