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이미란이 놀라운 운동신경을 뽐내며 도현중을 제압했다.
이미란(정은지)이 운동을 그만뒀다는 소문에 헬스장 직원들과 회원들의 걱정이 퍼졌다. 그 누구보다도 이미란이 걱정된 도현중(이준영)은 시도 때도 없이 메시지를 보내며 어떻게든 마음을 돌리려 고군분투했다.
오랜만에 헬스장에 나타난 이미란에 도현중은 크게 기뻐하며 “같이 달려볼까요?”를 권했다. 하지만 이미란은 무표정으로 “짐 빼러 왔어요.”라며 싸늘하게 반응했다.
이미란 앞을 막아선 도현중은 “회원님 몸 곳곳에는 우리 PT의 추억이 있습니다.”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미란의 태도는 굳건했고 “그 근육들 곧 사라질 거예요.”라고 선을 그으며 도현중을 밀어냈다.
단호한 이미란의 태도에 위기를 느낀 도현중은 “저에게 딱 하루만 주세요.”라며 이미란을 잡아 끌었다. “운태기 극복하러 가시죠!”라고 자신 있게 소리치며 도현중은 이미란을 공원으로 데려갔다.
다 죽어가는 표정으로 서 있는 이미란 앞에서 도현중은 농구공 퍼포먼스를 뽐내며 분위기를 돋웠다. 도현중은 “공이 내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골대를 향해 슛을 날리면서 고민도 함께 날려보세요.”라며 농구 골대에 슛을 쏘았다.
그럼에도 반응이 없자 도현중은 드리블을 시작했고 “한번 뺏어보시겠어요?”라며 이미란을 도발했다. 이에 이미란은 “공 뺏으면 저 놔주실 거예요?”를 물어보며 관심을 보였다.
도현중은 “쉽지 않을 겁니다.”라며 드리블의 속도를 높였다. 망부석처럼 미동도 없이 서 있던 이미란은 단숨에 도현중의 동선을 읽은 뒤 농구공을 빼앗는데 성공한다. 멍한 표정으로 할 말을 잃고 서 있는 도현중에게 이미란은 “저 이제 짐 빼러 가도 되죠?”를 심드렁하게 물어보며 자리를 떠났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