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정유정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촉이 결정적인 스모킹 건이 됐다.
시신을 유기 현장을 신고한 택시 기사로 인해 정유정이 체포됐다. 최악의 여성 살인마로 평가되는 정유정은 고작 23세의 나이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가 과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을 중학생으로 위장한 뒤 생면부지의 또래 여성을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다.
정유정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어 수험 과외 선생을 구했다. 피해자와 약속한 뒤 정유정은 교복을 챙겨 입고 중학생으로 위장했고 피해자의 집에 방문해 살인을 저지른 뒤 시신을 훼손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시신에서 111차례나 되는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정유정은 피해자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지문을 없애고 두 팔을 각각 따로 유기하려는 시도를 했다.
더 큰 경악을 안긴 건 범행 전 정유정이 인터넷을 통해 ‘사람 죽이는 법’, ‘시체 없는 살인’ 등과 같은 검색어를 지속적으로 찾아봤다는 점이었다. 단순한 충동 범죄가 아닌 계획적인 살인이었음이 증명된 기록이었다.
MC 이지혜는 “이건 악마도 울고 갈 정도다.”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안현모 역시 “미리 계획한 정황이 너무 뚜렷하다. 그럼에도 우발적인 범행이라 주장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혀를 찼다.
이날 방송에는 정유정을 직접 조사했던 전문가들이 출연해 인터뷰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심리분석관은 사건 당시 정유정을 심문했던 상황을 전하며 진술 내용과 태도에 숨은 심리를 분석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