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연고도 없는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유정의 심리 분석이 공개됐다.
정유정이 살해한 피의자 부검결과를 확인한 MC 이지혜는 “이건 악마도 울고 갈 정도다.”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안현모 역시 “미리 계획한 정황이 너무 뚜렷하다. 그럼에도 우발적인 범행이라 주장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혀를 찼다.
이날 방송에는 정유정을 직접 조사했던 전문가들이 출연해 인터뷰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심리분석관은 사건 당시 정유정을 심문했던 상황을 전하며 진술 내용과 태도에 숨은 심리를 분석했다.
분석관은 “사람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했고 표정 속에 일말의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정유정의 비정상적인 반응을 떠올렸다. 이에 이지혜는 “처음 본 사람에게는 왜 그랬는지?”라며 격분했다. 분석관은 “정유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중심적인 진술을 이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정유정은 범행을 부인하며 30대 여성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범의 부탁으로 시신을 처리한 것뿐이라고 잡아뗐다. 진범이 현장에 같이 있었냐는 질문에 정유정은 횡설수설하기 시작했고 갑자기 기억이 오락가락한다며 말을 흐렸다.
이에 김복준은 “용의자가 핵심적인 내용을 오락가락할 수는 없다.”라며 살인이 벌어진 현장을 목격하고 억울하게 진범으로 몰리게 된 상황에 처한 용의자가 결코 할 수 없는 행동이라 지적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정유정은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자리를 떴다. 이를 두고 분석관은 “신중하게 생각해서 대답하기보다 성급하고 충동적이며 즉흥적으로 대답하는 성향이 강했다.”며 막다른 길에 막힐 때마다 말을 번복했던 정유정의 진술 과정을 밝혔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