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20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2023년 발생한 부산 또래 여성 살인 사건을 다뤘다.
2023년 5월 27일 새벽, 한 택시 기사로부터 112에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새벽에 탄 손님의 행동이 심상치 않다.”라고 신고하며 목격한 상황을 설명했다.
택시 기사는 여성 손님이 커다란 가방을 들고 탑승해 “숲으로 가주세요.”라고 목적지를 말했고 낙동강 인근 수풀로 들어간 뒤 20여 분 후 눈에 띄게 가벼워진 가방을 들고나왔다고 밝혔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성의 소지품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서는 혈흔이 발견됐고 이에 여성은 아이를 출산했으나 생활고 때문에 아이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여성을 체포했고 시체를 유기한 장소에서 참혹하게 살해된 성인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체포된 여성은 당시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최악의 여성 살인마 정유정이었다. 그녀의 나이는 고작 23세였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가 과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을 중학생으로 위장한 뒤 생면부지의 또래 여성을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다.
정유정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어 수험 과외 선생을 구했다. 피해자와 약속한 뒤 정유정은 교복을 챙겨 입고 중학생으로 위장했고 피해자의 집에 방문해 살인을 저지른 뒤 시신을 훼손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시신에서 111차례나 되는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정유정은 피해자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지문을 없애고 두 팔을 각각 따로 유기하려는 시도를 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