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마릴린 먼로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으며 케네디 대통령과의 관계에 이목이 쏠렸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녀의 몸에서 두 가지 이상의 위험 약물이 함께 검출됐다는 점이었다. 이낙준은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이런 약물이 치사량 이상으로 발견된 점이 의문스럽다.”라며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도됐던 사인에 의문점을 던졌다.
방송에서는 마릴린 먼로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 등장했던 일화도 다뤄졌다.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실크 드레스를 입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던 그녀의 모습은 지금도 회자될 만큼 유명하다.
역사학자 김지윤은 “당시 언론 보도 중 일부는 국민 앞에서 성관계를 맺은 것처럼 묘사하기도 했다.”라며 그녀와 존 F. 케네디, 로버트 케네디 간의 복잡한 삼각관계를 화두에 올렸다.
마릴린 먼로는 존 F. 케네디와 그의 동생이자 법무부장관이었던 로버트 케네디 두 사람을 함께 만나며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언론과 대중들은 정치 세력에 의해 마릴린 먼로가 변을 당한 것이라 추측했다.
이찬원은 “완전 사랑과 전쟁 수준의 이야기”라며 흥미로워했고, 현장에서는 정치 거물 사이에 낀 마릴린 먼로와 같은 시기에 벌어진 그녀의 죽음에 얽힌 음모론에 과몰입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후, ‘먼로의 죽음은 타살이며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며 음모론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를 본 이찬원은 “자극적인 헤드라인 그 자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낙준 박사 역시 “이 정도면 웹 소설로 써야 할 이야기”라며 고개를 저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