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에도 효율성을 따지는 여자친구 사연에 주우재가 분노했다.
지난 24일 (화)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47회에는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20대 후반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의 여자친구는 자투리 시간까지 아껴 자기 계발에 몰두하는 유형인데, 더 나아가 데이트에서도 효율성과 생산성을 강조하며 사연자에게도 사고방식을 강요한다고.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시간이 날 때만 만나거나 함께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데이트를 대신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사연자에게 카센터에서 자신의 차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사연자가 절친한 친구의 생일 파티 때문에 이를 거절하자, 여자친구는 사연자의 취업 준비생인 친구에게 전화해 처지를 비꼬며 언어폭력을 가했다.
이를 따지는 사연자에게 여자친구는 자신이 실수한 게 없으며, 자신과 사연자의 월급이 2배 차이가 나므로 자신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사연자가 모아놓은 적금 1,000만 원을 자신의 유학에 투자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한혜진은 "그간 보지 못했던 캐릭터다. 소름이 끼친다"라며 황당해 했고, 서장훈은 "20대 후반에 자기가 세상을 통달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당장 이별할 것을 권고했다.
주우재는 "남자친구가 자신보다 못난 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렸다. 애인을 얼마나 하찮게 보면 이런 말을 할까. 결국은 자신보다 돈을 못 버는 남자친구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거다. 월급으로 사랑의 등급을 나누는 게 어딨나. 꼭 헤어져라"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사랑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이에게 단호한 진단을 내려줄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