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김재중이 새 EP 'Beauty in Chaos(뷰티 인 카오스)'로 팬들을 찾아온다. 음반 발매를 앞두고 오늘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김재중의 새 미니앨범 ‘Beauty in Chaos(뷰티 인 카오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재중의 신보 'Beauty in Chaos'는 혼돈의 중심에서 새로운 시작을 담아냈다. 하나의 감정 단면을 조각처럼 그려낸 총 5곡의 트랙은 단순한 장르 구분을 넘어 강렬한 록 사운드,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부드러운 락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가 한데 어우러져 김재중의 다채로운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만끽할 수 있다.
타이틀곡 'ROCK STAR'는 강렬한 사운드와 자유로운 에너지로 가득 찬 곡으로 가면 뒤에 감춰진 불완전한 모습마저도 진짜 나 자신임을 받아들이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욱 빛나는 '나만의 Rock Star'가 될 수 있다는 뜨거운 메시지를 전한다. 뮤직비디오가 처음 공개되었다. “이틀을 꼬박 매달려 찍었다. 현장에서 많이 달렸던 것 같다. 불도, 물도, 꽃도 많이 나온다. 기타를 부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 찍을 때가 제일 힘들었던 같다. 살면서 언제 기타를 그렇게 던져보겠는가.”고
앞서 김재중은 파격적인 콘셉트의 티저 콘텐츠들을 통해 강렬해진 비주얼과 와일드한 분위기를 예고하는 등 '록 재중'의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켜 왔다.
누구보다 락에 진심인 김재중이지만 “‘락은 내 인생’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정말 락이 없으면 안 되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에겐 실례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락을 좋아한다.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장르다. 어떤 소리와 행위를 입혀도 자유로움이 변하지 않는 음악 같다. 나에게 도전이라는 미션을 계속 수행하게 해주는 음악이 바로 락인 것 같다”며 락에 대한 깊고, 오래된 애정을 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 다섯 곡의 신곡이 수록되어있다.
김재중
첫 번째 트랙 ‘In Chaos’는 ‘HIKAMI’가 작사자로 나왔다. 김재중은 “히카미는 ‘세이마이네임’의 히토미와 카니라 이름을 합친 것이다. 둘이서 함께 가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곡은 서로 다른 색을 가진 우리가 자신의 빛을 믿고 나아갈 때 세상은 더욱 아름답게 물든다는 이야기를 역동적인 사운드로 풀어낸다. “데모를 받았을 때 가사가 없는 상태였는데 인디적인 요소가 많이 느껴졌다. 타이틀 곡은 아닌데 공연에서 부르면 신날 것 같다. 10분간 계속 들려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트랙 ‘ROCK STAR'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채택되었다. 내면 깊숙이 숨겨졌던 열정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강렬한 사운드와 자유로운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락이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한다. 표현에 대한 갈망을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음악을 통해 갈증해소적인 메시지를 담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세 번째 곡 ‘Miracle’은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끝없는 도전을 노래한다. 두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저 없이 나아가 결국 세상을 자신의 무대 위에 올려놓겠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도 있다. 터질 듯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감정선이 어우러져, 듣는 이의 심장을 두드리며 끝까지 달려가고 싶은 용기를 불어넣는다.
‘Last VoW’는 김재중이 작사 참여한 곡이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보면서 영감을 얻어 작사를 한 곡이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을 글로 풀면서 쓴 곡이다.”고 밝혔다. 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끝가지 사랑을 지키겠다는 약속, 그리고 존재를 초월한 헌신을 담고 있다. “너를 지키고 영생을 주겠다는 내용인데,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유행했을 것 같은 일본 락밴드 사운드가 들릴 것이다. 조금은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그런 분위기를 최대한 곡에 담으려고 했다.”
마지막트랙 ‘Goal In’은 위너의 멤버 강승윤이 작사에 참여했다. “강승윤은 1주일 만에 이렇게 강렬하고 섹시한, 치명적인 가사를 완성시켰다. 둘이서 컬래버도 하고 싶어서 제안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같이 노래할 수 있는 장면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Goal In’은 본능과 충동이 교차하는 순간을 치명적으로 그린다.
김재중
가수로,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김재중은 후배 아티스트 양성에도 열심이다. “일이 없을 때의 불안함과 불행한 감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일이 넘쳐나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요즘 후배들을 따라가려면 우린 3~4배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세이마이네임’의 프로듀싱과 함께 신인 그룹 개발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룹을 키우는 것은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 정말 어렵다. 내가 낳은 아이를 키우는 일도 힘든데, 이미 성격과 인성이 어느 정도 고착된 인격체들을 하나로 모으고 그들에게 좋은 음악과 콘셉트를 만들고,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요소도 필요하고. 생각할 게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설령 멤버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어른으로서, 제작사로서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재중은 앨범 발매 당일 팬들과 함께하는 유튜브 콘텐츠 '필린 라이브' 녹화를 진행하고 팬들에게 신곡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중은 새 EP 발매에 이어 오는 24일, 2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KIM JAE JOONG ASIA TOUR CONCERT “Beauty in Chaos” IN SEOUL(이하 '뷰티 인 카오스')을 개최한다. “1년만이다. 작년 이맘때 콘서트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가득 담은 음악을 들려주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메시지가 많이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 표현방식이 조금 달라졌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락’적인 곡이 많다.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있으니 아마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중의 새 EP 'Beauty in Chaos'는 19일(오늘)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 제공 = 인코드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