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육아에서 해방된 도현중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 금단증상에 시달렸다.
아이 엄마 회원을 대신해 남자 아이를 돌보기 시작한 24시 헬스클럽 관장 도현중(이준영)은 난생처음 겪는 육아 난이도에 급격한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이를 안고 산책하던 도현중은 경쟁 헬스장 이로이(김권) 관장을 마주쳤다. 도현중은 비아냥거리는 이로이에 제대로 반박조차 하지 못했고 다리에 힘이 풀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헬스인으로서 자부심에 상처를 입은 도현중은 어떻게든 티를 내지 않으려 이를 악물었지만 동네에서 아이 엄마를 마주칠 때마다 자리를 피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도현중이 초췌해질수록 아이 엄마는 하루가 다르게 활기를 되찾았다. 아이 엄마는 “문화센터 엄마들이 제가 밝아지고 좋아 보인데요.”라며 육아 해방과 운동의 시너지가 일으킨 변화에 감탄했다.
다음 PT를 예약하는 아이 엄마에게 도현중은 자신도 모르게 기침을 하며 꾀병을 부렸다. 이후에도 도현중은 아이 엄마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꾀를 부렸다.
이에 아이 엄마는 “사실 관장님이 힘들어하는 거 알고 있었어요.”라며 육아에서 해방된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일부러 도현중의 고생을 모른척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아이 엄마는 헬스장을 그만뒀다. 홀가분한 시간을 보내던 도현중은 무의식중에 아이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모자의 행방을 수소문해 마트로 달려간 도현중은 울고 있는 아이를 제대로 달래지 못해 난감해 하는 아이 엄마를 발견했다. 도현중은 “런지 자세가 틀려서 아이가 우는 겁니다.”를 지적하며 헬스장에서 제대로 된 자세를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