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사도세자와 영조, 조선시대 비극의 부자 이야기가 공개됐다.
조선 21대 왕 영조의 아들로 태어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사도세자는 살인과 기행을 저지르며 친모조차 포기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도세자는 결국 뒤주 속 죽음이라는 참혹한 결말을 맞았다.
이지혜는 “왜 하필 뒤주였을까?”라는 의문점을 던졌다. 뒤주가 등장하기 전 영조는 사도세자에게 칼을 주며 자결을 강요했다. 영조는 “네가 죽으면 삼백 년 종사는 보존될 것이니 내 어찌 너 하나를 베지 않고 종사를 망하게 하겠느냐!”라며 자결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영조는 무려 100여 명을 직접 살해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 사도세자의 폭력성에 왕좌라는 권력이 더해질 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다.
세자 신분에 사약을 내릴 수 없었던 영조는 고심 끝에 뒤주를 들여오게 했다. 자결을 끝내 거부하던 사도세자는 스스로 뒤주에 들어갔고 이에 MC들은 사도세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할 마음을 먹었다고 추측했다.
사도세자를 포함한 신하들 모두 뒤주에 잠깐 들어가 있다가 나오게 될 것을 예상했기에 영조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도록 영조의 명은 전해지지 않았고 고통을 견디다 못한 사도세자는 뒤주를 부수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에 격분한 영조는 다시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가뒀고 구멍을 메꾸고 못질을 한 뒤 풀더미를 두텁게 쌓아 올렸다. 이는 떨어지는 빗물까지 완벽하게 차단하는 장치로 사실상 사형 집행과 다름없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