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13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인물 중 하나인 사도세자의 삶과 죽음을 재조명했다.
1762년 어느 여름날,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뒤주는 못과 밧줄로 단단히 봉인되어 있었고 좁디좁은 뒤주 안에서 사망한 시신은 조선 21대 왕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였다.
사도세자의 시신은 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조차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비정상적이며 처참했다. 그의 처형은 단순한 정치적 희생이 아닌 당시 왕실 내부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은 결과였다.
당시 왕의 평균 수명은 40세였고 31세의 즉위한 영조는 늦은 나이에 얻게 된 사도세자를 매우 아꼈다. 사도세자는 어릴 때부터 영특함을 드러내며 영조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왕실의 기대와 영조의 총애를 받던 사도 세자는 성장하면서 점점 괴이한 행동을 보였다.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해 하루에 6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기행을 벌이며 사도세자는 점점 영조의 눈 밖에 나기 시작했다.
사도세자는 기생과 여승을 궁으로 불러들여 음란한 파티를 즐겼다. 수차례 경고에도 사도세자의 난행은 점점 심해졌고 갑자기 옷을 벗어버리거나 새 옷으로 갈아입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함께 취향을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하인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일까지 저질렀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