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조째즈가 치킨 광고를 찍고, 뮤직뱅크 무대까지 서게된 근황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 주현미 편 2부로 꾸며졌다.
주현미는 1985년 데뷔 이후 ‘짝사랑’,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잠깐만’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한민국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여성 트로트 아티스트다. 이번 ‘불후의 명곡’은 주현미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촘촘히 써 내려온 음악 인생을 조명하고, 후배 가수들의 헌정과 경연 무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1부에서는 ‘트로트 여왕’ 주현미가 데뷔 40주년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했다. 주현미는 ‘황성옛터’, ‘애수의 소야곡’, ‘찔레꽃’ 등의 무대를 선사, 노래 한 곡 한 곡마다 대가의 숨결을 불어넣으며 명곡판정단은 물론 토크 대기실까지 전율케 했다.
1부에서는 무엇보다 주현미 편의 트로피를 걸고, 남자 트로트 가수들의 자존심을 건 빅매치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렸다. 트로트까지 스펙트럼을 넓힌 천록담을 비롯해 뮤지컬과 트로트 장르를 섭렵한 에녹, 트로트계 아이돌 김수찬, 트로트 황태자 손태진, 떠오르는 신예 곽영광 등이 출격해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트로트를 향한 천록담의 진정성이 명곡판정단을 감동시킨 1부에 이어 이번 2부는 더욱 강렬한 무대가 펼쳐졌다. 홍지민을 비롯해 홍경민X은수형, 에녹, 조째즈, 오아베 등 5팀이 주현미의 최애 자리를 향해 불꽃 튀는 승부에 나선 것.
이 가운데, 이번 2부에서는 어버이날 주간에 맞물려 가족애를 담은 촉촉한 감동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뮤지컬배우 홍지민은 출산 이후 3개월 만에 32kg을 감량한 것으로 유명.
홍지민은 "(당시) 살을 너무 많이 빼서 (그때 맞춘) 뮤지컬 의상에 제 옷을 몸을 맞춰야한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빼야 예쁘게 잘 맞다. 개인적으로 따로 가서 (옷을) 수정하면 안된다"고 극한 직업인 뮤지컬 배우의 고충을 전했다.
9년 만에 ‘불후’ 무대를 찾은 홍지민은 "둘째 출산 이후 육아와 일로 바빠서 출연이 쉽지 않았다. 오늘이 네 번째 출연인데 앞으로는 30번 이상 출연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날 MC 이찬원은 또다른 출연자 조째즈의 근황을 물었다. 그가 첫 출연 당시 우승한 ‘서쪽 하늘’ 영상이 한 달 만에 300만뷰를 달성했다고 칭찬 시동을 건 것.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조째즈는 “덕분에 치킨 광고를 앞뒀다”라고 밝혀 MC 김준현의 부러움을 사더니 “조금 더 벌고 싶다”라며 신인의 포부까지 드러내 환호성을 받았다.
또 조째즈의 ‘뮤직뱅크’ 출연까지 해 토크 대기실을 발칵 뒤집었다. 이찬원은 이 소식에 “실화냐”라며 화들짝 놀랐고, 데뷔 4개월차 41세 신인인 조째즈는 “전국에 계신 아이돌 팬 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것도 모자라 이찬원은 조째즈가 인기 아이돌이나 고참 선배만 할 수 있는 사전녹화를 진행하고 대기실도 단독으로 썼다고 덧붙여 또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조째즈는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 제 얼굴만 보고 선배인 줄 알았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KBS의 새로운 아들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충성을 다짐해 김준현, 이찬원의 박수 세례를 받았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