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최로사가 부상을 이겨내고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했다.
보디빌딩 대회 출전을 앞두고 운동 중인 최로사(이미도)에게 도현중(이준영)은 “오늘부터 무게 추가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운동 강도를 높였다. 이에 최로사는 “제 무게는 제가 제일 잘 압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냉랭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도현중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선생님 무게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무게 추가하시고 횟수를 줄이시죠.”라며 싸늘하게 받아치는 도현중에 울컥한 최로사는 “못해요.”라고 응수했다.
가볍게 몸싸움을 벌이던 중 최로사가 발에 부상을 입었다. 회원들에 둘러싸여 관심이 집중되자 짜증이 폭발한 최로사는 “못한다고 했잖아요!”라고 도현중에게 소리친 뒤 쩔뚝거리며 자리를 피했다.
최로사가 대회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회원들은 위로를 전했다. 도현중은 씁쓸한 기분으로 회원들이 건넨 사골국을 마시던 최로사를 끌고 다짜고짜 대회장으로 출발했다.
대회장에 도착한 도현중은 “선생님의 다리를 고치기 위해서는 대회에 서야 합니다.”라며 끝까지 대회 출전을 고집했다. 최로사는 "얼마나 더 망신을 주고 싶은 거예요? 나한테 왜 이래요?”라고 따져 물으며 도현중을 노려봤다.
이에 도현중은 “굳은살로 뒤덮인 그 손이 선생님은 이미 준비가 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북돋았다. 무대에 선 최로사는 자격지심 속에 감춰져 있던 자존감을 회복했고 피땀흘려 가꾼 보디를 마음껏 뽐냈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