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도현중의 욕심 때문에 최로사가 부상을 입었다.
최로사(이미도)를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시킨 도현중(이준영)은 “우승하게 될 거라 믿습니다.”라며 압박을 가했다. 대회 우승에 집착하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최로사에게 도현중은 최고의 트레이너가 최고의 선수를 배출했다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5kg 아령보다 작게 태어난 도현중은 허약한 체질 때문에 어린 시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연히 운동을 시작하게 된 뒤 인생이 뒤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 도현중은 성인이 된 뒤 보디빌딩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미스터 다비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한 날 도현중은 갑자기 자취를 감췄고 몇 개월 뒤 허름한 동네 헬스장 ‘24시 헬스클럽’의 관장으로 나타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화려한 행보를 예상했던 업계인들은 답답한 운영 방식으로 직원들과도 갈등을 빚는 도현중의 꼰대력을 비웃으며 금세 관심을 잃었다.
운동을 하고 있는 최로사에게 도현중은 “오늘부터 무게 추가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운동 강도를 높였다. 이에 최로사는 “제 무게는 제가 제일 잘 압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냉랭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도현중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선생님 무게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무게 추가하시고 횟수를 줄이시죠.”라며 싸늘하게 받아치는 도현중에 울컥한 최로사는 “못해요.”라고 응수했다.
가볍게 몸싸움을 벌이던 중 최로사가 발에 부상을 입었다. 회원들에 둘러싸여 관심이 집중되자 짜증이 폭발한 최로사는 “못한다고 했잖아요!”라고 도현중에게 소리친 뒤 쩔뚝거리며 자리를 피했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