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새로운 헬스클럽에 등록한 이미란이 24시 헬스클럽을 향한 향수를 느끼기 시작했다.
전남친 염준석(정욱진)의 호의를 알아챈 이미란(정은지)은 그가 아직 미련이 남았다고 오해했고 고민 끝에 신경 써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이미란은 염준석이 메시지를 읽을 때까지 휴대폰에 온 신경을 빼앗겨 하루 종일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퇴근길 버스에 오른 이미란은 급정거하는 버스에서 저도 모르게 자세를 잡았고 모두가 넘어진 가운데 홀로 중심을 버티고 섰다. 승객들은 이미란의 코어 힘에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
짜릿한 코어 파워를 경험한 이미란은 “나는 남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혼자 서는 사람이야!”를 외치며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도현중(이준영)과 크게 다투고 운동을 그만둔 일 때문에 ‘24시 헬스클럽’에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이던 이미란은 바로 맞은편에 오픈한 헬스장 ‘로이짐’ 관장 이로이(김권)와 마주친다.
이로이는 “운동하는 분이죠? 딱 느낌이 와서요.”라며 이미란에게 접근했다. 칭찬에 약한 이미란은 금세 마음을 열었고 이에 이로이는 “오늘 같이 운동 한 번 해보실래요?”라며 무료 체험을 권했다.
이로이를 따라 이로이짐에 들어간 이미란은 “처음이니까 가볍게 시작하죠.”라며 1kg 덤벨을 쥐여주는 상황에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꼈다. 억지를 부리던 도현중 때문에 5kg 덤벨로 운동을 시작했던 이미란은 너무 편한 팔운동에 어색함을 느꼈다.
물을 뜨러 갈 때도 런지 자세를 강요했던 도현중과 달리 이로이는 틈틈이 셀카를 찍으며 여유를 부렸다. 한 시간이 지나자 이로이는 “오늘 운동 시간 꽉 채웠으니 내일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이미란은 “원래 PT는 회원이 쓰러질 때까지 하는 거 아닌가…?”를 중얼거리며 운동에서만큼은 절대 봐주지 않았던 도현중을 떠올렸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