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이미란이 직장 동료 결혼식장에서 망신을 당한 충격으로 푸드파이터로 변신했다.
민망한 문구가 적힌 원피스를 입고 방문한 결혼식장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던 이미란(정은지)은 결국 바닥에 주저앉아 버린다. 도현중(이준영)은 자신의 재킷을 벗어 이미란을 감쌌고 그대로 결혼식장을 빠져나갔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이미란에 도현중은 “멘탈 관리하러 가시죠.”라며 운동을 권했다. 하지만 이미란은 “제 멘탈은 제가 잘 알아요.”라고 운동을 거절한 뒤 도현중을 이끌고 막창집으로 향했다.
“인생이 막장일 때는 막창이죠!”를 외치며 맛있게 구워진 막창을 집어 드는 이미란에 도현중은 “지방 덩어리일 뿐입니다!”라고 기겁했다. 막창을 먹으려는 이미란과 이를 막으려는 도현중 사이에 팽팽한 접전이 오갔고 결국 폭발한 이미란은 헬스장을 그만두겠다며 도현중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결혼식장에서 큰 망신을 당한 이미란은 사표를 쓸 결심을 하고 회사에 출근했다. 예상과 다르게 평온한 회사 분위기에 이미란은 의아함을 느꼈고 이내 전남친 염준석이 결혼식장의 해프닝을 대신 처리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생각지도 못했던 염준석의 호의에 이미란은 그가 미련이 남았다고 오해했고 고민 끝에 신경 써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이미란은 염준석이 메시지를 읽을 때까지 휴대폰에 온 신경을 빼앗겨 하루 종일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퇴근길 버스에 오른 이미란은 급정거하는 버스에서 저도 모르게 자세를 잡았고 모두가 넘어진 가운데 홀로 중심을 버티고 섰다. 승객들은 이미란의 코어 힘에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