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6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2016년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원영이 사건’의 전말을 다뤘다.
2016년 3월, 한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이 예정돼 있던 학생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살 원영이 부모는 아이가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고 학교 측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원영이의 엄마는 아이가 이틀 전부터 보이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엄마는 며칠 전 남편과 부부 싸움을 하고 난 뒤 술을 마시고 외출했고 돌아와보니 집에 있던 원영이가 사라져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가 놀러 나갔을 것으로 생각한 엄마는 그대로 잠들었고 일어나 남편이 귀가할 때까지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가 사라진 사실을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고 아이를 외가댁에 보냈다고 둘러댔다.
다음 날, 엄마는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원영이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동네 어디에도 원영이는 없었고 입학식 날까지도 아이를 찾지 못하자 학교 측에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게 된 것. 연락을 받고 달려온 원영이의 아빠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아이를 찾아 나섰다.
경찰은 주변을 샅샅이 뒤져 겨우 찾아낸 CCTV에서 앞서 걷는 여성과 뒤를 따르는 원영이의 모습을 찾아냈다. 부모에게 CCTV 영상을 보여주자 한참 동안 영상을 보던 엄마는 “이 여자가 나 같다.”라고 반응하며 충격을 안겼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