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이중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마타 하리가 5만 명을 사망케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독일군의 제안으로 스파이로 활동하게 된 마타 하리는 각국의 장교들과 접촉하며 유럽을 누볐다. 그중 그녀가 유난히 공을 들이던 이가 러시아군 공군 조종사 ‘바딤 마슬로프’였다.
이찬원은 출연자들에게 마타 하리가 마슬로프 대위를 만난 목적이 사랑이었을지 작전이었을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장도연은 “호감도 있었고 작전도 있으니까 겸사겸사.”라는 일거양득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1916년 8월 21일, 마타 하리는 프랑스 정보국을 찾아가 비텔 지역으로 온천 여행을 가고 싶다며 통행증을 요청했다. 마타 하리는 라두 대위의 방으로 안내됐고 그에게 돈을 줄 테니 독일군의 정보를 빼 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돈이 필요했던 마타 하리는 독일에 이어 프랑스가 제안한 스파이 직을 수락하며 이중 스파이 신분이 됐다. 그녀는 열심히 장교들과 접촉하며 정보를 모았지만 마타 하리가 전달한 정보는 군사적인 정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사생활에 가까웠다.
마타 하리가 돈을 위해 이중 스파이 생활에 몸담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러시아 공군 조종사 바딤 마슬로프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마타 하리가 군사 지역인 프랑스 비텔에 가려고 했던 이유도 마슬로프 대위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가기 위해서였다.
1917년 2월 13일, 마타 하리는 파리에서 체포됐고 연합군 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처형장에서 마타 하리는 눈을 가리지 말라고 요구하며 당당하게 총구 앞에 섰고 정치극의 억울한 희생양이 된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