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유럽 최고의 무용수이자 이중 스파이로 활동했던 마타 하리의 생로병사가 밝혀졌다.
1916년 프랑스 신호국에 모스 부호로 된 정보가 긴급 수신됐다. 이는 독일 군이 보낸 무선정보를 프랑스군이 낚아챈 것으로 파리에 위치한 대형 기지국에 의해 감청됐다.
당시 프랑스 파리에는 7,300톤의 철골로 이루어진 324m 높이의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기지국이 존재했다. 이는 파리의 상징이 된 에펠탑으로 당시의 활약으로 에펠탑은 국가를 지켜낸 애국자로 평가받았다.
1차 세계 대전까지 단순한 형태로 오갔던 암호는 2차 세계 대전에 이르러 복잡하게 진화했다. 암호를 낚아챈 연합군의 활약으로 수차례 패배를 맛봤던 독일군은 무선 통신에 복잡한 암호 체계를 도입했고 ‘에니그마’라는 전기 기계식 암호를 이용해 혼란을 가져왔다.
1916년 프랑스에서 낚아챈 메시지 속에는 암호명 ‘H-21’과 ‘가정부’, ‘마가레타’가 존재했다. 이 메시지로 인해 유럽 최고의 무용수 ‘마타 하리’가 스파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카바레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는 무용수 마타 하리였다. ‘마타 하리’는 새벽의 눈, 새로운 탄생이라는 뜻으로 마타 하리는 자신을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온 공주라고 어필하며 말레이어로 된 가명을 사용했다.
네덜란드계 아버지와 인도네시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타 하리는 신비로운 외모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머물며 경험했던 이국적인 문화를 춤으로 승화시킨 공연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