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놀부 캡처
야구와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베개 싸움 결과가 공개됐다.
체육 시간에 펼쳐진 베개 싸움 여자부에서 승리를 예고했던 양은지가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편 가희는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한 번 날리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허무하게 평균대에서 떨어진 엄마의 모습에 놀란 가희의 아이들은 “엄마는 왜 안 때려?”라고 나무라며 눈물을 흘렸다. 당황한 가희는 “다음에는 엄마가 꼭 이길게.”를 약속하며 슬퍼하는 아이들을 달랬다.
몸풀기 베개 싸움 남자부 결승전이 시작됐다. 전직 축구선수 조원희와 전직 야구선수 김병현의 베개 싸움 경기에 출연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조원희 아들은 바람으로 시야를 차단한 뒤 베개를 쓰라는 작전을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병현 아들은 “그거 괜찮은 방법인데?”라고 반응하며 “아빠도 그렇게 해!”라며 큰 소리로 조원희네 작전을 스틸해 김병현에게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김병현은 미처 중심을 잡지 못한 조원희의 얼굴을 빠르게 강타하며 승기를 잡았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얼굴을 때리는 베개 때문에 조원희는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는 굴욕을 경험했다.
우세에 있던 김병현이 중심을 잃고 평균대에서 떨어졌다. 조원희는 “나 지금 백대 맞았어!”라며 빨개진 얼굴로 얼떨결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병현은 “그렇게 때리는데도 꿈쩍도 안 하는 게 너무 웃겨서 떨어졌다.”라는 패인을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공부와 놀부’는 스타 부모들이 자녀의 초등 교과서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역지사지’ 토크쇼다. 바쁜 일상으로 자녀들의 교과서를 열어보지 못했던 스타 부모들이 초등 교과 문제를 직접 풀어보며 소통의 간극을 좁히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MC 강호동은 놀아주는 부모 ‘놀부’로, 김호영은 따뜻한 삼촌 캐릭터로 변신해 출연자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소통을 책임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9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