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이준이 PD와의 다리싸움에서 패배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전통의 도시 경기도 여주에서 펼쳐지는 '여주를 보여주'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식사를 두고 복불복 게임을 이어갔다.
이번엔 정해진 인원 수 만큼만 정답을 맞춰야했다. 이들은 거미 다리 개수를 알아맞히는 문제에서 2명만 맞춰야 했다. 결국 꼭 틀리는 멤버, 반드시 맞춰야하는 멤버를 정하고 눈치껏 김종민은 정답을 틀릴지 맞출지 결정해야 했다. 김종민은 눈치껏 정답을 틀리며 1박2일 고인물의 위력을 입증했다.
이어 '문세윤의 생일은 몇 월일까요?'라는 퀴즈가 나왔다. 4명이 정답을 맞혀야 하는 상황. 전략과 달리 '1박2일' 멤버들 대부분이 문세윤의 생일을 확신하지 못했다. 딘딘과 조세호는 10월, 김종민은 11월, 유선호는 7월이라고 답했다.
이때 문세윤이 들어와 “5월”이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한 명 정도는 맞혀야 기분이 안 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준이 6월이라고 답하면서 모두가 문세윤의 생일을 틀렸다. 이에 문세윤은 "내 생일 아무도 몰라, 뿌엥“이라며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이어 잠자리 복불복은 여섯 멤버와 제작진이 격돌하는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멤버들은 “우리가 이기면 제작진도 야외취침을 해야 한다”, “쫄리면 나가시면 돼요”라고 압박하며 본 게임 전부터 강도 높은 기싸움을 펼치고, 제안을 받아들인 제작진 팀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비장한 각오로 맞대결에 나섰다.
제작진 팀의 주종현 메인 PD는 ‘참참참’ 대결로 본인에게 두 번이나 패배를 안긴 천적 딘딘과 다시 한 번 ‘참참참’ 리턴 매치를 벌인다. 딘딘이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도발에 나서자 발끈한 주 PD는 “저 자세가 진짜 짜증나”라며 참았던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딘딘이 고도의 심리전과 함께 승리를 하며 PD에 좌절을 안겼다.
그 다음엔 유재현 PD가 등판했다. 그는 1박2일 멤버들을 상대로 다리싸움에서 승리를 가져갔던 PD. 심지어 그는 자신이 이겼던 이준을 향해 “요즘 하체 운동 종 하세요?”라면서 도발했다.
이준은 설욕전에 나섰다. 그는 "나 여기서 지면 패션 근육으로 할게"라며 포부를 다졌다. 하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PD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준은 고개를 들지 못했고, 다른 멤버들은 이준을 이불로 돌돌 말아버렸다.
김종민은 이준에 "야. 패션 근육. 하체가 이만한데 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선호는 "이거 다 가짜야"라고 거들었다. 심지어 구석에 쭈그리고 있는 이준을 향해 PD는 "카메라에 안 나와서 저쪽 구석으로 가 달라"고 해 2번 굴욕을 안겼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