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4일(일) 오전 7시 10분 KBS 2TV <영상앨범 산>에서는 여수 금오산을 오른다.
산과 바다, 섬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도시, 여수. 이번에는 여수 돌산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금오산으로 향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금오산은 울창한 산림이 짙은 녹음을 자아내며, 바다와 맞닿은 해안 절벽이 장엄한 풍경을 펼치는 곳이다. 산의 지형이 마치 바다로 향하는 금 거북이 형상처럼 보여 예로부터 명당으로 알려져 온 이곳. 해안선을 따라 깎아지른 절벽과 깊은 숲이 어우러진 금오산의 신비로운 경관 속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씨와 영상 크리에이터 마리엘 씨가 여정을 이어간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여수의 보물 같은 섬, 오동도로 향한다. 동백섬으로 유명한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곳으로, 동백나무를 비롯해 190여 종의 다양한 희귀 수목들이 자생하는 신비로운 생태의 보고이다.
산행의 들머리인 향일암으로 향한다.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천년고찰 향일암.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역사적 가치도 높아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파도와 바람, 기암절벽과 동백나무가 어우러진 길을 따라 오르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시원한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영상앨범 산
해발 323m의 금오산. 숫자로만 보면 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섬 산의 해발은 해수면에서부터 시작되기에 결코 만만한 산행은 아니다. 게다가 돌산답게 길에 잔돌이 많아 발밑을 잘 살피며 걸어야 한다. 산길을 오르다 보면 따스한 햇살이 몸을 기분 좋게 덥히고, 곳곳에 피어난 앙증맞은 야생화들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그리고 다다른 금오산 전망대. 구불구불 이어지는 돌산도의 힘찬 해안선과 저 멀리 임포항을 분주히 오가는 배들의 모습이 한눈에 담긴다.
바다의 품에서 봄의 생명력과 치유를 느끼는 금오산으로 <영상앨범 산>과 함께 떠나본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