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김예진의 호들갑 덕분에 이미란의 실연 소식이 회사에 퍼졌다.
전설의 보디빌더 출신 도현중(이준영)은 이미란(정은지)에게 냉정하고도 집요한 코칭을 시작했다. 도현중은 “난 아령보다 작게 태어나 아시아의 다비드가 됐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때 전설로 불린 도현중은 갑작스럽게 정체를 감췄던 과거를 갖고 있다. 존폐 위기에 놓인 24시 헬스클럽 유지를 위해 직원들은 도현중의 냉정한 태도를 지적했고 자존심을 굽히지 않던 도현중도 이미란의 500만 원짜리 ‘토털 라이프 케어’ 계약을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미란은 텃세를 부리는 기존 회원들 사이에서 이를 악물고 버텼고 점차 운동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다. 마침내 목표였던 원피스를 입게 된 이미란은 “나 이 옷 입었다!”라고 감격하며 체육관을 찾았다. 현중은 “제가 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라며 묵직한 위로를 건넸다.
극심한 근육통과 함께 출근한 이미란은 자리에 앉기도 전에 직장 동료 김예진(남규희)의 공격에 시달렸다. 김예진은 이미란의 입사 동기로 평소 가깝게 지내는 사이지만 늘 자신보다 뛰어난 이미란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다.
앓는 소리를 내는 이미란에 김예진은 “괜찮아요? 숨길 필요 없어요.”라며 며칠 전 깨진 이미란의 사내 연애를 은근슬쩍 언급했다. 박준배(허정도) 부장이 이미란에게 가을 신혼여행 패키지 진행 상태를 확인하자 김예진은 일부러 호들갑을 떨며 이미란의 실연 소식을 회사에 알렸다.
덤덤하게 업무 보고를 하는 이미란의 말을 자른 김예진은 “부장님 너무하세요! 갓 이별한 사람한테 신혼여행 패키기 맡기시는 거 괴로워 보여요.”라며 이미란을 망신 주기 위한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