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헬스클럽 캡처
사내 연애 중인 이미란이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여행사를 다니고 있는 이미란(정은지)은 사내연애 중인 염준석(정욱진)과 거리감이 생기자 불안함을 느꼈다. 연애상담이 필요해 보이는 이미란에 동생 이지란(이다은)은 “직접 속 마음을 물어보고 안되면 먼저 키스라도 해버려.”라는 특급 처방을 내린다.
남자친구와 직접 대면하기로 마음먹은 이미란은 당차게 출근했다. 점심 메뉴로 감자탕이 결정되자 염준석은 “오늘은 제가 사겠습니다.”라며 팀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나섰다.
이유를 묻는 동료 직원에게 염준석은 “남미 TF 팀에 합류하게 돼서요.”라며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별 통보와 다름없는 남자친구의 부재 소식에 이미란이 밤새 세웠던 계획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당일부터 바로 TF 팀에 합류해야 한다는 소식에 놀란 직원들은 “미란님도 아셨어요?”를 이미란에게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멍하니 넋을 놓고 있던 이미란은 “몰랐어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공식 사내 커플이 보여준 예상 밖의 반응에 직원들의 채팅창은 빠르게 움직였다. 직원들은 제일 가까운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이동 소식을 모를 수 있냐며 둘 사이의 균열을 의심했다. 공식 사내 연애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KBS 2TV 수목시트콤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최연수 / 극본 김지수)은 근성이 넘치는 헬스에 미친 남자 도현중이 근심이 과다한 헬스 초보 회원들의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근성장 코믹 로맨스다. 엉뚱한 매력의 헬스장 관장 역을 맡은 이준영과 실연의 아픔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 하는 이미란 역의 정은지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