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 더 벤치
일본영화 <엣 더 벤치>가 지난 26일(토)에 열린 제12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GV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 눈길을 끈다.
<엣 더 벤치>는 강가에 위치한 작은 벤치를 오고 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로 제12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GV가 매진되며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4월 18일에 열린 제15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신인 감독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조명하는 경쟁 섹션인 Forward Future 부문 각본상, 예술공헌상 2관왕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바쁜 일정 속 중국에서 바로 한국으로 넘어온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은 “<엣 더 벤치>를 봐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 여러분들을 만나서 굉장히 기쁘다” 라며 한국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GV를 시작했다. 여기에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이훤 작가는 “저에게도 굉장히 뭉근한 감동을 남긴 영화여서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라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혀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엣 더 벤치
<엣 더 벤치>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에 대해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은 “영화에 나온 벤치는 실제로 저의 집 겸 작업실 앞에 있는 실제로 존재하는 벤치다. 이 장소 근처에서 3년 전부터 실제로 다리 공사가 시작되었고, 내가 애착을 가지고 있고, 추억이 있었던 장소가 어느 날 문득 달라져 있는 걸 보고 예전에 내가 느꼈던 풍경도 사라졌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런 일이 종종 있다 보니 이 벤치를 작품으로 남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주목받는 천재 신인 감독 오쿠야마 요시유키의 영화 <엣 더 벤치>는 올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와이드릴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