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공포의 전염병 ‘매독’이 유행했던 18세기 유럽의 참혹한 시대상이 공개됐다.
18세기 유럽에서 매독은 가장 두려운 병으로 알려지며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유럽과 전 세계를 공포로 물들였다. 의사 이낙준은 “매독은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어디에나 있는 병이다. 최근 매독이 다시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다.”라며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미국에서는 매독 환자가 50만 명을 넘어서며 195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외에는 동아시아 지역의 확산이 눈에 띄는데 전문가는 유교 사상과 보수적인 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매독 발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세기 오스트리아 온천 도시 바델에서 산발한 머리를 하고 밤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기괴한 행동으로 유명세를 치른 한 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는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인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었다.
베토벤은 20대부터 난청을 겪었다. 40대가 되자 완전히 청력을 상실하며 음악적인 경력에 치명적인 오점을 얻게 됐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은 “너무 옛날이라 연구에 한계가 있지만 베토벤의 일부 증세가 매독과 관계가 있다.”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베토벤은 죽기 한 달 전 한 무명 작곡가의 재능을 극찬했다. 스튜디오에 작곡가의 이름을 맞힐 수 있는 힌트가 되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최태성은 “학창 시절 시험 보는 것 같다.”라며 실소했다.
음악의 주인공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였다. 이찬원은 “슈베르티아가 없었다면 슈베르트의 음악은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슈베르트가 음악적 영감을 얻고 이름을 알렸던 사교 모임을 언급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