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처형을 돈 주고 구경하는 유럽의 잔인한 오락 문화가 충격을 안겼다.
카사노바와 매독에 얽힌 일화가 공개됐다. 카사노바는 유부녀는 물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까지 가리지 않으며 수백 명의 여인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유명했는데 얼굴이나 몸에 두드러기가 난 여성과는 절대 사귀지 않았다.
두드러기는 매독의 증상 중 하나로 치료법이 마땅치 않았던 18세기에는 피부가 괴사해 얼굴이 얼굴의 변형이 생기는 등 끔찍한 부작용을 유발했다.
의사 이낙준은 “매독균은 와인 오프너처럼 나선형으로 생겼다.”라며 이 때문에 조직 사이를 꿇고 파고드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독으로 궤양이 발생해도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방치되기가 쉬웠고 이로 인해 전염이 빠르고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매독은 피부가 썩는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모습이 끔찍하고 참혹하다. 18세기 유럽에서 매독은 가장 두려운 병으로 알려지며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유럽과 전 세계를 공포로 물들였다.
이낙준은 “매독은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어디에나 있는 병이다. 최근 매독이 다시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다.”라며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미국에서는 매독 환자가 50만 명을 넘어서며 195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외에는 동아시아 지역의 확산이 눈에 띄는데 전문가는 유교 사상과 보수적인 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매독 발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