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매독’으로 고통받았던 셀럽들의 생로병사를 파헤쳤다.
18세기 유럽에서는 ‘공개 처형’이 하나의 오락 문화로 여겨지며 자릿세를 돈 주고 사고 파는 일이 잦았다. 처형장 광장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 지붕에는 사람들이 빽빽하게 올라서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시 공개 처형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경고의 의미를 담은 수단이었지만 대중들은 일종의 오락 거리로 여기며 그 의미가 퇴색됐다. 처형 장면이 잘 보이는 관람석은 30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흠모하는 여성을 꼬시기 위해 300만 원의 자릿세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중에는 희대의 바람둥이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도 포함되어 있다.
카사노바와 매독에 얽힌 일화가 공개됐다. 카사노바는 유부녀는 물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까지 가리지 않으며 수백 명의 여인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유명했는데 얼굴이나 몸에 두드러기가 난 여성과는 절대 사귀지 않았다.
두드러기는 매독의 증상 중 하나로 치료법이 마땅치 않았던 18세기에는 피부가 괴사해 얼굴이 얼굴의 변형이 생기는 등 끔찍한 부작용을 유발했다.
의사 이낙준은 “매독균은 와인 오프너처럼 나선형으로 생겼다.”라며 이 때문에 조직 사이를 꿇고 파고드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독으로 궤양이 발생해도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방치되기가 쉬웠고 이로 인해 전염이 빠르고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