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봉하는 마블 신작 <썬더볼츠*>의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이 봉준호,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썬더볼츠*>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세계 최대의 위협과 마주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 암살자, 살인 청부 업자 등 마블의 별난 놈들이 펼치는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담은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성난 사람들]로 에미상을 휩쓴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의 <올드보이> 속 ‘장도리 액션’ 너무 유명하잖아요. <썬더볼츠*>에도 그런 느낌의 장면이 한 가지 나온다”면서 한국 영화 속 인상 깊은 장면이 액션 구성에 영감을 주었음을 밝혔다. 이어 “저희 영화에서는 그림자가 또 하나의 테마로 작용하는데요. 그 안에서 영감받은 ‘액션 장면’이 구현됩니다”라고 덧붙이며 시각적 연출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살인의 추억>에 대해서는 “그 영화들이 가진 톤이라든지 코미디와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섞어내는 연출이 진짜 대단하더군요. <괴물>은 괴수 영화이면서도 인물 중심의 서사와 가족 간의 정, 따뜻함이 녹아 있잖아요. 아주 다른 요소들을 이렇게 잘 화합해서 전달할 수 있는지, 언젠가는 저도 그렇게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끝으로 “봉준호 감독님처럼 저희도 스토리보드를 아주 촘촘하게 준비했어요”라고 특별한 연출 비하인드를 전하며 구성과 연출에서 디테일을 추구한 작품임을 강조해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유럽 프리미어 이후 호평이쏟아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썬더볼츠*>는 4월 3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