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안재욱이 호텔 변호사를 동원해 위기의 엄지원을 구해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마광숙(엄지원)은 오장수(이필모)와 결혼을 했다. 오장수는 돌아가신 부모의 뒤를 이어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운영 중이었다. 둘째 오천수(최대철 분)는 한성증권 강남지점 투자팀장이었다. 셋째 오흥수(김동완 분)는 연애기획사에서 유명 아이돌의 안무를 짜는 안무팀장, 넷째 오범수(윤박 분)는 스탠퍼드에서 석박사를 밟은 후 한국에서 교수로 일했다. 막내 오강수(이석기 분)는 해군특수부대 대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오장수는 이 다섯 형제의 맏아들이었다.
하지만 오천수는 2년 전 퇴사한 상태였다. 그가 팀을 대표해 회사가 입은 손해에 책임지고 사표를 냈던 것. 오범수 또한 형에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던 것. 마광숙의 달콤한 신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오장수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설상가상 남편이 지켜온 가업인 독수리술도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마광숙은 우체국을 그만두고 술도가를 인수 받았다. 마광숙은 오장수가 알려준 레시피를 떠올리며 신제품 장광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마광숙은 막걸리를 한동석(안재욱)이 운영하는 LX호텔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독수리 술도가 막걸리가 묵은 쌀로 만든 것이라는 허위 보도가 나왔다.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한동석은 독수리술도가를 모함한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술도가로 향했다. 그는 "기쁜 소식 직접 전해주고 싶어서 왔어요. 아직 연락 못 받았죠? 범인이 잡혔어요"라고 했다. 이에 마광숙은 기뻐하며 한동석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이때 공주실(박준금)과 독수리 술도가 형제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손을 잡고 있는 마광숙과 한동석을 지켜봤고 두 사람은 슬쩍 잡았던 손을 놓았다. 두 사람을 본 공주실은 한동석이 마광숙을 좋아한다고 확신했다.
한동석은 차를 마시며 술도가 식구들과 담소를 나눴다. 공주실은 한동석이 떠난 뒤 "이제 불행 끝 행복 시작이다, 광숙아. 널 보는 회장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더라. 호텔 회장님이 너 좋아하는 거 확실해. 네 엄마 남녀 관계, 이성 문제 이쪽으로는 천부적으로 발달돼서 딱 보면 견적이 나온다니까. 나중에 '엄마 말이 맞았네' 하고 무릎을 탁 칠 날이 올 거다"라고 기뻐했다.
이후 한동석은 꽃을 들고 아내가 안치된 납골당을 찾아갔다. 마광숙에 대한 마음을 깨달은 뒤 아내에게 말하기 위해 찾은 것. 그는 "당신한테 고백할 게 있어. 내 안은 당신으로 늘 가득 채워져 있어서 새로운 인연이 찾아올 거란 생각은 전혀 못 했어. 근데, 그런데 말이야. 내 마음을 적셔줄 사람을 만났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니라고 여러 번 밀어냈는데 파도처럼 다시 찾아오는 사람. 당신과 많이 다르면서 또 많이 닮은 사람. 당신한테 먼저 승낙 받고 싶어서 왔어. 내가 아는 당신은 당연히 날 응원해 줄 거 같은데. 그렇지, 여보?"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한동석은 LX호텔 변호사를 동원해 술도가를 도왔다. 변호사는 허위제보자를 사주한 이를 찾아내 한동석에게 전화했다. 그는 "피의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경제적 대가를 미끼로 사주를 받았더라고요. 병든 어머니를 모시느라 경제적 사정이 안 좋았는데 먼 친척인 대기업 임원이 나타나서 병든 어머니 요양병원 입원부터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고 시킨 일이었더라고요"라며 보고했다.
이어 LX호텔 변호사는 "아직 회사와의 직접적인 연관성까지는 파악이 안 됐고 사주한 사람은 신라주조의 소길용 전무라는 사람입니다"라고 밝혔다. 신라주조 창업자 독고탁(최병모)의 범행이 드러날지 이목을 끄는 가운데 엔딩을 맞았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