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윤상이 아이들 근황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아티스트 김현철X윤상X이현우’ 편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서는 지난 30년 간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세대를 넘어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세 사람의 명곡이 펼쳐졌다.
‘보컬 교과서’ 김현철, 전자음악과 감성을 오가는 사운드 메이커인 ‘한국의 베토벤’ 윤상, 감미로운 음색과 세련된 스타일의 ‘원조 꽃미남 보컬리스트’ 이현우까지 국내 발라드와 팝 장르 음악의 품격을 높인 세 뮤지션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이번 무대는 세 명의 뮤지션이 남긴 압도적인 명곡만큼이나 화려한 라인업으로 꾸며졌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실력파부터, 신선한 매력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강자들이 이들의 명곡을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SG워너비 편을 통해 전설석에 앉았던 이석훈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급장을 떼고 출연해 ‘의리남’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 ‘아티스트 SG워너비’ 편을 회상하며 “노래 부르러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상은 첫째 아들 라이즈 앤톤과의 부자 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가수로서 30년 간 커리어를 쌓고 있는 윤상은 가요계 선배로서 아들의 데뷔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윤상은 “가요계를 조금 안다고 생각하니까, 하지 말아야 할 걱정들을 먼저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앤톤의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는 윤상은 “한 가지 확실한 건, 밤새도록 연습하며 아빠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까,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여실히 느꼈다. 지금은 응원하고 있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어 둘째의 근황을 묻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윤상은 “첫째와 둘째가 5살 차이가 나는데, 둘째가 형이 하는 걸 보더니 공부가 재미없어진 것 같다. 그런데 둘이 너무 웃긴 게 첫째는 둘째에게 ‘너는 공부를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더라”라면서 “동생도 아마 운명이라고 생각하면 결국 그 길을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에 신동엽은 윤상의 둘째 아들 역시 아이돌의 길을 가게 될 것 같다며 “형을 보게 되면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라고 예견에 나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