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몸싸움을 벌이던 오 씨 자매 내외가 오작동한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다.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인 서현철(서현철)과 송진우(송진우)가 아내들의 싸움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인턴으로 재직 중인 오나라(오나라)의 딸 서이나(한성민)는 엄마의 의뢰를 받고 송진우에게 업무 지시를 하는 서현철을 몰래 촬영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업무를 보던 서현철은 딸의 몰카를 발견했고 태도를 바꿨다. 서현철은 고대리(장연우)를 통해 “실적 보고서 문제없는지 물어봐 주세요.”라며 바로 옆에 있는 송진우에게 말을 전했다.
정황을 모르는 고대리는 의아함을 느끼며 말을 전했고 눈치가 빠른 송진우는 “문제없다고 전해 주세요.”라며 다시 고대리를 통해 서현철에게 말을 전했다. 서이나는 “아깝다. 성공할 수 있었는데.”라고 중얼거리며 도둑 촬영을 포기했다.
오나라 부부와 오유진(소유진) 부부는 귀갓길에 마주쳐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게 됐다. 오유진은 오나라가 받은 마트 이벤트 경품을 되찾으려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엘리베이터가 오작동을 일으켜 바닥으로 추락했다.
겨우 멈춘 엘리베이터 안에서 네 사람은 응급 버튼을 눌러 구조를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휴대폰조차 터지지 않자 갇힌 이들은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설상가상 엘리베이터는 추락할 듯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 사람만 겨우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네 사람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먼저 나갈 사람을 가려냈다. 승부에서 이겨 엘리베이터를 빠져나가려던 송진우는 걸음을 멈췄고 “내가 여보를 두고 어떻게 가. 먼저 가!”라며 오유진을 위해 탈출의 기회를 양보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