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작가로 변신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경규의 인생 철학이 감동을 안겼다.
이경규는 옥탑방 MC들을 대상으로 한 ‘예능 총회’를 선언했다. 인기 장수 프로그램인 옥문아 MC 자리를 당당하게 꿰찬 6명의 출연자들을 향해 “MC들 모두 정신을 놓고 있다. 내 후배 홍진경 빼고 다 잘라라.”라는 혹평을 퍼부으며 긴장 모드를 형성했다.
이어 “MC가 너무 많다.”를 지적했고 “내가 MC가 되면 배우 이병헌과 최민식을 게스트로 부르겠다.”라며 특급 게스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경규는 “지금 MC들을 침몰시키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하겠다.”라는 진심을 내비치며 옥탑방에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안겼다.
이경규는 ‘1박 2일’과 김종국이 출연 중인 ‘런닝맨’에 대한 호통을 이어갔다. ‘1박 2일’을 향해’ “출연진들이 진짜 자는지 안 자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라며 신랄한 평가를 내렸고 김종국에게는 “런닝맨 너무 오래 해먹었다. 우리 설자리가 없다.”면서 쌓였던 분노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고급스러운 유머라는 게 뭔지 궁금하다.”라며 이경규에게 조언을 구했다. 멈칫하며 눈치를 살피던 이경규는 “너희는 못 알아들어.”라는 말로 어물쩍 대화 주제를 바꾸며 실소했다.
김종국은 이경규를 ‘나이 먹은 MZ’라고 칭했다. 겉치레가 싫다고 밝힌 이경규는 “후배들이 90도로 인사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미국 스타일이 좋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장난기가 발동한 주우재와 양세찬은 “헤이~ 경규! 컴온!”을 외치며 이경규를 도발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 토크쇼다. 소탈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지식 배틀이 친근한 공감대를 선사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