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프로듀서인 조PD가 조련한 아이돌 그룹 ‘탑독( TOP DOG)’이 공식 데뷔를 선언했다.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 V-HALL)에서 열린 탑독 데뷔 앨범 'Dogg's out' 발표 쇼케이스에는 열 세 명의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데뷔앨범 수록곡 ‘말로 해’와 ‘너 같은 여자’, ‘귀여운 걸’ 'Cigarette’(시가렛)을 차례로 불렀다. 이날 공개된 탑독의 멤버는 P군, 키도, 제니씨, 서궁, 곤, 상도, 호준, 한솔, 제로, 비주, 낙타, 야노, 아톰 등 총 13명이다.
강한 힙합비트의 ‘말로해’에서는 요즘 아이돌 가수들의 특징인 파워풀한 군무로 카리스마를 내뿜었고, ’귀여운 걸’에서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였다. 쇼케이스 중간에 선보인 멤버들의 댄스 실력도 찬사를 불러 일으켰다.
조PD가 조련하는 아이돌그룹이라서 데뷔 전부터 ‘힙합그룹’의 출현을 예상했지만 이날 탑독의 공연은 이들이 탄탄한 실력을 갖춘 준비된 아이돌 그룹임을 과시했다. 이미 ‘블락비’를 트레이닝 시켜 스타덤에 올렸던 조PD는 그동안 약 2년에 걸친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멤버들이 힙합뿐만 아니라 알앤비, 발라드, 일렉트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낼 수 있게 했다. ‘
이날 탑독의 무대 공연에 이어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팀 이름인 ‘탑독’은 ‘승리자'( WINNER)를 의미하는데 조PD가 직접 지은 것이라고 한다. 탑독의 리더는 8년간 연습생 시절을 지낸 P군이었다. P군은 P군은 “언제 가수가 될지 모르는 막막함 속에서 연습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힘든 트레이닝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탑독은 힙합 그룹이라기 보단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팀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멤버가 많다보니 준비 단계에서부터 유닛을 염두에 두고 팀이 결성되었다고 밝혔다.
멤버 수가 13명이나 되니 이미 톱클래스 아이돌과 비교되기 시작했다. 라이벌이라고 여기는 가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데뷔 전에 그런 식으로 봐주시더라. 하지만 우린 그런 선배님들을 평소부터 존경해 왔다.“며 ”지금은 어디까지 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우선은 우리를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PD는 탑독이 종합뮤지션과 퍼포머팀으로 기획되었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작사/작곡/편곡 등이 가능한 싱어송 라이터가 다수 포진해있고 프로듀싱과 안무까지 가능한 만능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임을 자랑했다. 특히 탑독 내에서 프로듀싱을 맡은 멤버 키도는 데뷔 앨범 수록곡인 ‘너 같은 여자’와 ‘플레이 그라운드( Play ground)’ 프로듀싱에 참여해 음악적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대상의 데뷔 쇼케이스 무대를 마친 탑독은 이어 저녁에는 2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한 번 더 갖는다. 탑독의 첫 미니앨범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4일 공개된다. 탑독의 공식 데뷔일은 바로 24일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