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로봇 강우의 희생으로 오나라가 서현철에 쌓였던 감정을 풀어냈다.
로봇 강우(김강우)의 등장에 놀란 서현철(서현철)에 오나라(오나라)는 “가사도우미 로봇 내가 주문했어. 나보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했잖아!”라며 서현철에게 쌓인 감정을 토로했다. 과거 다정했던 남편을 떠올리며 잠을 설치는 오나라를 지켜보던 강우는 진심이 담긴 위로를 건넸다..
이후 강우는 서현철과 오나라 사이를 이간질하며 본격적인 오나라 공략에 나섰다. 서현철이 권하는 술을 잔뜩 마신 강우는 오류가 난 듯 버벅거렸고 이에 놀란 오나라는 “로봇한테 술 먹였어? 고장나면 어쩌려고 그래!”라고 소리치며 서현철을 나무랐다.
얼마 후, 로봇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던 오나라는 로봇에게 방수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아채고 강우의 계략질을 전부 눈치챈다. 강우는 “내가 진짜 잘 할게요. 이렇게 애원합니다.”라며 오나라에게 매달렸다.
하지만 오나라는 서현철을 선택했다. “난 내 남편을 사랑해. 사랑은 구질구질하고 엉망진창인 모습도 그대로 품어주는 거야.”라며 오나라는 오해와 갈등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사랑의 가치를 강조했다.
강우는 오나라를 향한 마음을 품은 채 서현철을 대신해 희생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이불 빨래를 하다가 넘어졌던 오나라의 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 재미를 안겼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