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오나라를 두고 서현철과 로봇 강우의 갈등이 깊어졌다.
휴머노이드 가사도우미 로봇(김강우)에게 ‘강우'라는 이름을 붙여준 오나라(오나라)는 동명의 학창 시절 첫사랑을 떠올렸다. “왈츠 동아리 회장이었는데 너랑 좀 닮은 것 같다.”면서 오나라는 추억을 회상했고 이에 강우는 왈츠 음악을 플레이하며 감성을 자극했다.
강우는 “셸 위 댄스?”라며 오나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갑작스럽게 왈츠를 추게 된 오나라는 풋풋했던 추억에 젖어 행복을 느꼈다.
오나라는 “잘하는데?”라며 강우의 스텝을 칭찬하다가 “걸레질하다 말고 뭐 하는 거야.”라며 멋쩍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강우는 “걱정 마세요. 걸레질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라며 스텝을 밟는 발로 걸레질까지 해치우는 일타쌍피 멀티플레이 기술을 뽐냈다.
강우는 오나라의 심장 소리를 듣고 감정이 피어오르는 걸 느꼈다. 얼굴이 빨개진 강우에 오나라는 “얘가 왜 이래?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서현철(서현철)은 질투심에 격분했다. 강우는 “현철. 전 오늘부터 이 집에서 일하게 된 가사도우미 로봇 강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서현철에 화가 덜 풀어진 오나라는 강우에게 “강우, 터프가이 모드.”를 명령했다. 서현철과 악수를 하고 있던 강우는 손에 힘을 줘 서현철을 골탕 먹였다.
오나라는 “가사도우미 로봇 내가 주문했어. 나보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했잖아!”라며 서현철에게 쌓인 감정을 토로했다. 과거 다정했던 남편을 떠올리며 잠을 설치는 오나라를 지켜보던 강우는 진심이 담긴 위로를 건네며 오나라를 향한 마음이 깊어지는 걸 느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