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한국 영화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강수연의 열정과 희생의 삶이 감동을 안겼다.
강수연은 1987년, 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던 강수연의 삶은 그 영광의 무게만큼이나 극한의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가득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55세로 짧은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뒷이야기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아역으로 데뷔한 강수연은 성인이 된 후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강렬한 연기력으로 영화계의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로 활약했다. 강수연이 출연한 영화는 흥행이 보증됐다.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가 개봉했을 때 관객들이 극장표를 사기 위해 종로 2가에서 종로 3가까지 줄을 설 정도였고 이는 한국 영화 사상 네 번째 흥행으로 기록됐다. MC 이찬원은 “정말 전설적인 인물이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강수연은 동료 배우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밥을 사주고 직접 영화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기도 하는 등 따뜻한 성품을 지닌 배우로 유명하다.
변영주 감독은 “동갑이지만 선배님처럼 모셨다.”라며 세상 모든 영화인들을 다 먹여 살릴 수는 없어도 밥 한 끼는 꼭 사야 한다는 믿음으로 동료와 후배를 아꼈던 강수연을 추억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