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르미타시 예술의 힘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술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나는 시네마틱 여정을 그린 명품 다큐 <예르미타시 예술의 힘>이 23일 개봉한다.
250년이 넘는 역사와 유럽 미술의 위대한 컬렉션을 소장하며 파리의 루브르, 마드리드의 프라도와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 미술관의 걸작 예술품과 문학 세계 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예르미타시 예술의 힘>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러시아의 베네치아’로 불리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물이 바로 예르미타시 미술관이다. 이 복합건물은 1762년에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건축가 렌저 피아노는 “예르미타시 미술관은 현기증을 자아내고, 죽음에 맞서며,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곳”이라고 칭송할 정도로 뛰어난 건축미와 세기적 걸작들이 전시되어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곳이다.
예르미타시 예술의 힘
렘브란트의 ‘다윗과 요나단의 이별’을 비롯해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환’ 조르조네의 ‘유디트’, 라파엘로의 ‘성 가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베누아의 성모’와 라파엘로의 ‘콘스타빌에의 성모’를 비롯해 루벤스, 푸생, 마티스, 고갱, 모네, 세잔, 피카소 등 약 300만점 이상의 미술품이 소장되어 있는데 현재는 전체 소장품의 약 3%만 전시되고 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겨울궁전으로 불리는 예르미타시 미술관의 멋진 야경과 다양한 다리로 연결된 환상적인 도시의 모습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나는 시네마틱 여정”이라는 카피와 함께 지구상 어떤 도시와 미술관에도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미술관 답게 소장된 고 미술품의 복제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한 넓은 복도를 가득 메운 다양한 조각상을 비롯해 건물 내부에 장식된 화려한 색채의 프레스코화와 마티스의 대표작 “춤”, 카라바조의 “류트 연주자” 등이 등장하면 “예르미타시 미술관은 시간과 공간 감각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라며 배우 토니 세르빌로가 들려주는 해설도 기대감을 안겨준다.
이처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던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등 유명 시인과 소설가들의 삶을 비롯해 미술품에 얽힌 스토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예르미타시 예술의 힘>은 4월 23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일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