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1박2일 멤버들이 김종민 어머니의 편지에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경상남도 거제시로 여행을 떠나는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멤버들은 장거리 여행에 대비해 각오를 다졌다. 앞서 제작진은 "문세윤과 조세호가 제안했던 아이디어"라며 여섯 가지 콘셉트의 의상을 선보였다. 이전 녹화 당시 "다음 촬영 때 우리 모두 종민이 형이 되어 보자"라는 문세윤의 발언을 떠올린 멤버들은 맏형을 위한 결혼 축하 기념 특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나이대의 김종민이 된 여섯 멤버는 특유의 말투와 모션을 따라하며 맏형 놀리기에 열을 올리기까지 했다.
이어 이날 잠자리 복불복은 김종민의 행동을 예측하는 게임이었다. PD는 멤버들에게 행동 예측을 4개 성공하면 전원 실내취침이라는 룰을 설명했다. 실패하는 경우 전원 야외취침이었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눈치게임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김종민이 숫자 4를 외치게 만들어야 했다. 김종민은 눈치로 버틴 18년의 내공만큼 자신만만해했다. 멤버들은 김종민이 들어서자 차례대로 “1, 2, 3”을 외쳤고, 김종민은 센스를 발휘해 “4”를 외치며 게임에 승리했다.
이어 제작진은 방송 당일 결혼식을 올리는 김종민을 위해 특별한 상영회를 마련했다. "신랑 김종민 군의 대국민 미리 결혼식이 진행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시작되는 영상에는 '1박 2일'에 출연했었던 반가운 얼굴들과 전국에서 날아온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기며 김종민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김종민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든 아주 특별한 주인공이 '미리 결혼식'에 등장했다. 김종민 어머니가 화면에 등장한 것. 어머니는 직접 손편지를 써서 김종민에 읽어줬다. 김종민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나한테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 집에 남자는 저 혼자라며, 이제부터 가장 노릇을 하겠다던 그 말이 얼마나 마음 아프고 대견스러웠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썼다.
이어 "엄마는 아들에게 해준 것이 너무 없고 분에 넘치게 받기만 하고 살았다. 조금 늦긴 했지만 좋은 짝을 만나 결혼한다니 정말 기쁘다"고 했다. 멤버들은 김종민 어머니 편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어 제작진은 김종민의 가족사진을 AI로 복원해 움직이는 이미지로 만들었다. 김종민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움직이는 사진을 보며 “신기하다”라면서 뭉클해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