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이석훈이 훈훈한 비주얼로 또한번 주목받았다.
19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아티스트 김현철X윤상X이현우’ 편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서는 지난 30년 간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세대를 넘어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세 사람의 명곡이 펼쳐졌다.
‘보컬 교과서’ 김현철, 전자음악과 감성을 오가는 사운드 메이커인 ‘한국의 베토벤’ 윤상, 감미로운 음색과 세련된 스타일의 ‘원조 꽃미남 보컬리스트’ 이현우까지 국내 발라드와 팝 장르 음악의 품격을 높인 세 뮤지션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또 세 아티스트의 돈독한 30년 우정이 담긴 돌직구 입담이 꿀잼을 선사했다. 막내 김현철은 맏형 이현우에게 “현우 형이 내려가서 그때 췄던 춤을 추는 게 어떨까”라며 '갑분' 댄스를 요구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현우는 “누가 이 사람 좀 치워주세요, 상당히 방해가 되네요”라고 능청스럽게 응수해 관객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뿐만 아니라 이번 무대는 세 명의 뮤지션이 남긴 압도적인 명곡만큼이나 화려한 라인업으로 꾸며졌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실력파부터, 신선한 매력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강자들이 이들의 명곡을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SG워너비 편을 통해 전설석에 앉았던 이석훈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급장을 떼고 출연해 ‘의리남’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 ‘아티스트 SG워너비’ 편을 회상하며 “노래 부르러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승원은 당시 리베란테로 참여해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을 언급하며 감회가 새롭다고 전해 이석훈을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이석훈 절친’ 소란의 고영배가 “전설과 우승자가 맞붙어서, 우승자가 이긴 경우가 있냐”라며 불을 지피자, 김준현은 “오늘이 그날이 될 수 있다”라고 받아쳐 토크 대기실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이에 정승원은 물론 ‘데뷔 막내’ 조째즈와 이석훈과 심사위원-참가자 사이로 만났던 ‘사제지간’ 임한별까지 이석훈을 폭풍 견제 대상으로 꼽은 사실이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고영배가 이석훈을 ‘비주얼 라이벌’로 꼽으며 “우리는 가요계 대표 안경좌다. 10cm까지 빠르게 섞으면 누가 누군지 모를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