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19일(토) 밤 9시, EBS1 <극한직업>에서는 '사선 위의 투혼'이 방송된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경북 북부 산불 현장! 잿빛으로 변한 산과 마을, 그 한가운데에서 목숨을 걸고 불길과 싸운 이들이 있다. 생사의 경계, 긴박한 대피 상황 속에서도 이웃들의 생명을 가장 먼저 사수한 영웅들의 활약을 들여다본다. 한편, 사회로부터 고립된 채 방치된 삶의 공간을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쓰레기 집 청소 현장과 까맣게 타버린 화마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내는 화재 세탁물 복원 작업까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삶의 존엄을 지켜내는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영남권 산불!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은 경북 의성은 물론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까지 순식간에 집어삼키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역대 산불 중 가장 빠른 시속 8.2km의 속도로 확산한 산불에 진화대원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했다. 특히, 헬기와 진화 차량이 닿을 수 없는 깊은 산속의 경우 대원들의 힘으로 진화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옮기기까지 해야 한다. 산불의 중심 온도는 최대 1,200℃, 상상을 초월하는 화염과 열기 속에서 불시에 굴러떨어지는 낙석 또한 대원들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괴물 산불의 최전선, 물러설 수 없는 필사의 사투를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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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을 가득 메운 쓰레기와 폐기물로 발 디딜 틈도 없는 이른바 ‘쓰레기 집’ 청소 현장! 부패한 음식물과 각종 벌레들로 잠식된 집안은 의뢰인 스스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 결국 특수 청소 전문가들에게 SOS를 요청한 것인데. 의뢰인의 집에서 쏟아져 나온 폐기물의 양은 자그마치 7톤! 집 안 가득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쉴 틈 없이 정리해 사다리차로 내려보내느라 허리 한 번 펼 새 없이 작업을 이어가는 사람들! 게다가 오래되고 습기를 먹은 가구들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라 현장에서 직접 분해해 폐기해야 한다.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누군가의 새출발을 돕는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작업자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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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 사고. 불길은 꺼졌지만, 위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화재 현장에 남겨진 옷, 가방, 신발 등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그 안에는 각종 유해 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피부 질환은 물론 인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냄새는 물론, 섬유 깊숙이 스며든 독성 물질은 일반 세탁으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데. 바로 이런 화재 피해 세탁물을 복원하는 화재 전문 세탁 공장을 찾는다. 현장에서 1차 선별을 거쳐 수거해온 옷들을 소재와 오염 상태, 세탁 방법에 따라 세심하게 다시 한번 분류한 뒤 특수 세제를 배합해 오염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반복 작업을 해야만 한다. 단순히 옷을 깨끗하게 만드는 걸 넘어서 화재 피해 고객의 삶을 회복시키는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한다는 사람들, 그 바쁜 현장 속으로 따라가 본다.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