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오영규가 쏘아 올린 김치가 가족 갈등을 유발했다.
김치통을 옮기던 중 송진우(송진우)는 “김치 냄새 한번 맡아보세요.”라며 오영규(박영규)에게 김치를 내밀었다. 김치 냄새를 맡으려던 오영규는 바닥에 놓인 장난감 자동차를 밟고 넘어져 김치통을 벽에 쏟아버리는 사고를 쳤다.
오영규는 벽과 바닥을 뒤덮은 김치 국물을 닦기 위해 급한 데로 탁자 위의 스카프를 집어 들었다. 급히 사고를 수습한 후에야 이들은 걸레로 쓰인 스카프가 오나라(오나라)의 한정판 스카프라는 걸 알아챘다.
마트를 갔던 오유진(소유진)과 오나라가 귀가했고 세 남자는 수습이 덜 된 사고 현장을 몸으로 가렸다. 집에 진동하는 김치 냄새와 비어 있는 김치통을 발견하고 사고를 눈치챈 오유진은 엉망이 된 현장에 할 말을 잃었다.
기가 찬 표정으로 아빠 오영규와 그의 두 사위를 지켜보던 오나라는 송진우 주머니를 비집고 나와 있는 스카프가 눈에 익다는 점에 철렁함을 느꼈다. 김치 국물로 물든 스카프의 참혹한 모습에 오나라는 “미쳤어? 이거 돈 주고도 못 사는 한정판이야!”라며 폭발했다.
고대리(장연우)를 속이기 위해 급하게 제사를 치른 오유진은 잔뜩 지친 채 남편 송진우와 함께 귀가했다. 오유진은 “누구는 호텔 마사지에 스파 보내준다는데, 누구는 전만 부치고 오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송진우는 “자긴 내 눈엔 아직도 신생아야.”라는 로맨틱한 멘트를 던졌다. 티격태격하던 분위기는 송진우의 한 마디에 반전됐고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입맞춤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