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김치 폭발에 휩쓸린 한정판 스카프의 참혹한 모습에 오나라가 폭발했다.
오영규(박영규)가 김치 10통을 들고 가족들을 찾아왔다. “김치는 많을수록 좋다”라며 뿌듯해하는 오영규와 달리, 오유진(소유진)은 “10통은 너무 많아. 냉장고에 자리도 없는데.”라며 난색을 표했다.
기분이 상한 오영규는 “김치가 없는 게 문제지 많은 게 문제야? 볶고 지져먹고 쌈 싸 먹고 얼마나 좋아!”라고 쏘아붙였다. 오나라(오나라)는 “맞는 말이야.”라며 오영규의 기분을 맞춰줬다.
김치 처리를 위해 오나라는 “우리 만두 만들어 먹을까?”를 제안했다. 이에 오유진과 오나라는 김치만두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단체로 마트로 향했다.
김치통을 옮기던 중 송진우(송진우)는 “김치 냄새 한번 맡아보세요.”라며 오영규에게 김치를 내밀었다. 김치 냄새를 맡으려던 오영규는 바닥에 놓인 장난감 자동차를 밟고 넘어져 김치통을 벽에 쏟아버리는 사고를 쳤다.
오영규는 벽과 바닥을 뒤덮은 김치 국물을 닦기 위해 급한 데로 탁자 위의 스카프를 집어 들었다. 급히 사고를 수습한 후에야 이들은 걸레로 쓰인 스카프가 오나라의 한정판 스카프라는 걸 알아챘다.
마트를 갔던 오유진과 오나라가 귀가했고 세 남자는 수습이 덜 된 사고 현장을 몸으로 가렸다. 집에 진동하는 김치 냄새와 비어 있는 김치통을 발견하고 사고를 눈치챈 오유진은 엉망이 된 현장에 할 말을 잃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