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그레이스 켈리의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음모론이 퍼져나갔다.
데뷔 직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은 그레이스 켈리는 놀라운 결심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할리우드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그레이스 켈리는 모나코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결혼을 발표했다.
1955년 1월 5일, 그레이스 켈리는 모나코 왕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 소식을 알린 그레이스 켈리는 다음 해 4월 18일, 모나코 왕자 레니에 3세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할리우드 퀸이 한 나라의 왕비가 되는 영화 같은 순간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무려 3천만 명이 생중계를 시청하며 당시 그레이스 켈리의 인기와 세기의 결혼식을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
1982년 9월 13일, 그레이스 켈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자세한 사고 정황이 공개되지 않자 차에 스테파니 공주가 동석했고 운전기사 없이 그레이스 켈리가 직접 운전을 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설들이 모나코 주민들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얼마 후 왕실은 사고 당시 그레이스 켈리 왕비가 직접 운전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병원으로 이송된 그레이스 켈리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동석했던 스테파니 공주는 멍이 조금 드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확인한 기자들은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의문을 품었다. 그레이스 켈리가 직접 운전했다고 알려진 차는 반파된 채 도로 40m 절벽 아래에 위치한 외딴 집의 밭에 떨어져 있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